요즘 느낀다. 내가 그동안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썼구나 읽는 사람의 생각은 크게 하지 않았구나. 근데 그게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블로그라는 곳과는 맞지 않다. 3월에 시작해서 12월까지 중간에 잠시 쉬기도 하고 요즘처럼 열심히도 하면서 8개월동안 블로그를 했다. 그러면서 배우게 되었다. 블로그는 사람들이 필요한 글을 써야하는구나 그래야지 돈을 벌 수 있구나. 블로그의 역할은 과연 무엇일까? 블로그로 내가 원하는 삶을 얻을 수 있을까?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싶어서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런데 블로그가 그걸 해줄 수 있을까? 지금은 정말 잘 모르겠다. 나는 검색 노출 유입 키워드 등등의 노예가 되고 길들여지고 있다. 사람들이 검색을 통해 나를 봐도 거기에 가식적인 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