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이커머스 시장의 현주소는? 위메프사태, 쿠팡 흑자, 네이버의 당일배송, 알리익스프레스(이커머스 시장 분석 24년 11월 기준)

시장분석

어지러운 이커머스 시장의 현주소는? 위메프사태, 쿠팡 흑자, 네이버의 당일배송, 알리익스프레스(이커머스 시장 분석 24년 11월 기준)

_별강 2024. 11. 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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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커머스 시장, 그 혼란 속에서

한국 이커머스 시장, 그 혼란 속에서

100조 원 시장에서의 끝나가는 춘추전국시대

이커머스 현 주소

 

한국 이커머스 시장, 전략이 필요한 때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혼란과 변화 속에 놓여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알리와 테무 같은 새로운 플레이어가 저관여 시장을 장악했고, 고관여 시장은 이미 전문 플랫폼과 자체몰로 넘어갔습니다.

네이버와 쿠팡, 대형마트가 각자의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방향성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네이버는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확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과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쿠팡은 다각화를 통해 생존을 모색하지만 여전히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월마트처럼 자신만의 강점을 활용하는 데 집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이커머스의 미래는 단순한 경쟁이 아닌 차별화와 전략에 달려 있습니다. 월마트처럼 자신만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찾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100조 시장, 치킨게임의 끝은 없다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100조 원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거대한 시장입니다. 하지만 이 시장은 항상 치킨게임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 놓여 있습니다.

10년 넘게 지속된 이 싸움에서 많은 기업들이 사라졌고, 살아남은 기업들 역시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리와 테무 같은 글로벌 플랫폼들이 들어오면서 시장의 판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관여 상품은 알리와 테무가 장악했고, 고관여 상품은 전문 플랫폼과 자체몰로 넘어갔습니다. 이 가운데 쿠팡, 네이버, 그리고 대형마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지만, 과연 누가 승자가 될 수 있을까요?

저관여 시장, 알리와 테무의 독점

저관여 상품 시장은 이미 알리와 테무가 장악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소모품과 일회용품 같은 저관여 제품을 더 이상 국내 플랫폼에서 구매하지 않습니다. 알리와 테무는 낮은 가격과 다양한 상품군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플랫폼 간의 경쟁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 행동 자체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쿠팡이나 네이버에서 상품을 찾아도, "알리에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결국 구매를 포기하게 됩니다. 알리와 테무는 빠른 배송 대신 가격 경쟁력을 선택했고, 이는 시장의 니즈와 정확히 맞아떨어졌습니다.

네이버와 쿠팡, 엇갈린 선택

네이버는 최근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이미 쿠팡이 충분히 빠른데 더 빠르게 할 필요가 있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물류 전쟁에서 네이버가 쿠팡을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반면 쿠팡은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생존 전략을 찾고 있습니다. 자사 상품 우선 노출과 같은 정치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배달 산업과 OTT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다각화가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대형마트의 몰락과 월마트의 성공

한국의 대형마트는 이커머스 시장과의 경쟁에서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영업일 축소와 규제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이커머스에 빼앗겼습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하며, 시장과 함께 몰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의 월마트는 완전히 다른 전략으로 아마존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물류와 저장 강점을 살려, 온라인 포장 주문 및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싱싱한 상품을 집에서 고르고, 매장에서 간편하게 픽업하는 방식을 선호했습니다. 이는 월마트만 할 수 있는 강점을 극대화한 전략이었고,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네이버, 배달 시장에서의 기회

네이버는 이커머스보다 배달 시장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미 네이버는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점포의 위치, 전화번호, 리뷰 정보 등 배달 산업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포장은 네이버"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을 따라잡으려는 전략을 고수하며, 잘못된 방향으로 자원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제한하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방향성이 필요하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단순한 경쟁에서 벗어나, 각자의 강점을 살리는 전략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알리와 테무는 저관여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고, 쿠팡은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배달 산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더 큰 가능성을 열어야 합니다. 대형마트는 월마트처럼 자신만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은 "누가 왕인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각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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