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상생협의체의 회의가 벌써 11차 회의를 했고, 사실상의 이렇다 할 진전은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런 배달 산업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하나하나 차근차근 뜯어보며 함께 따져볼까요?
현 상황_ 배달료와 수수료 상승으로 인한 소상공인과 소비자 불만
최근 몇 년간 한국 배달 플랫폼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배달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죠. 그러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오프라인 소비로 조금씩 돌아가는 흐름 속에서 배달료와 수수료 인상이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와 소상공인은 배달 플랫폼 수수료와 배달료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 큰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가 제재위원회를 설립하여 이를 조정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최근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이 시행하고 있는 최혜대우 정책은 이러한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죠. 최혜대우는 각 플랫폼에서 음식점의 가격이 다른 플랫폼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조건입니다. 이로 인해 소상공인은 선택권이 줄고, 불필요한 비용을 감수해야 하며 소비자 또한 배달비 부담이 커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와 함께 구독 서비스 유지비도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요. 쿠팡와우 멤버십이나 배민클럽 같은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에게는 혜택을 주지만, 결국 서비스의 구조적 비용이 증가하게 만듭니다.
주요 원인_ 플랫폼 간 경쟁과 수익 모델의 한계
배달 플랫폼 간의 경쟁은 수익 모델의 한계를 더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대표적으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경쟁은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일찍이 많은 사용자와 입점 업체를 확보하며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죠. 반면, 후발주자였던 쿠팡이츠는 와우 멤버십을 통해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하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경쟁이 격화되면서 배달 플랫폼들은 서로 수수료를 낮추기보다는, 동일한 수수료와 정책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구조적인 수익 모델의 한계입니다. 배달 플랫폼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은 주로 배달료와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제로 배달 플랫폼들의 사업 구조는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돈이 플랫폼으로 집중되는 구조라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 창출을 위해 구독 서비스 유지비나 최혜대우 조건 등 추가적인 요구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해외 배달 플랫폼 사례_ 글로벌 시장에서의 유사 문제
해외에서도 유사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국의 배달 플랫폼 기업들이 소상공인과 소비자와의 관계에서 비슷한 문제를 경험하고 있죠. 몇 가지 주요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비교해보겠습니다.
- 도어대시(DoorDash) - 미국
- 미국 최대 배달 플랫폼 중 하나로, 배달 수수료를 높이고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도어대시는 수수료와 배달료 인상으로 인해 현지 소상공인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졌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이를 제재하고자 배달 수수료에 상한선을 두는 법안을 시행하기도 했죠.
- 우버이츠(UberEats) - 미국/전 세계
- 우버이츠는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며, 각국에서 수수료와 배달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수수료 문제로 인해 소상공인과의 마찰이 있었으며, 일부 도시는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규제를 검토 중입니다.
- 딜리버루(Deliveroo) - 영국
- 영국에서는 딜리버루가 배달 시장의 주요 업체입니다. 딜리버루 또한 수수료 인상과 배달비 상승으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딜리버루를 포함한 배달 플랫폼에 규제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죠.
- 메이투안(Meituan) - 중국
- 중국에서는 메이투안이 대표적인 배달 플랫폼입니다. 중국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메이투안은 소비자에게 저렴한 배달비를 제공하며 시장을 확대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현지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커지자, 중국 정부가 수수료 인하를 강제하는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배달 플랫폼 수익 모델의 한계와 해외 사례와의 비교
배달 플랫폼 수익 모델의 한계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배달 플랫폼이 소비자에게 배달료를 부과하고 소상공인에게 중개 수수료를 받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죠. 이처럼 수익 모델의 한계로 인해 기업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수수료 인상이나 배달비 증가를 통해 이익을 보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에서 시행되는 규제는 이러한 수익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하나의 방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수익성 확보에 있어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수료 인하가 플랫폼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장기적인 규제 정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배달 플랫폼의 입장과 과제_ 기업이 마주한 현실
사실 배달 산업은 이미 크게 성장했고, 돈을 더 벌 구석이 제한적인 산업이 되어버렸습니다. 독점적인 시장 구조와 줄지 않는 수요 속에서, 배달 플랫폼들은 자신의 몸집을 더 크게 유지해야 하는 입장이죠. 특히, 한국의 경우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같은 거대 플랫폼들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대신 수익 구조가 고정적입니다.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 모두 시장에서의 수익성을 보장받기 위해 수수료와 배달비를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정이 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이 되는 만큼, 플랫폼들은 균형을 유지하는 과제를 마주하고 있죠.
오프라인 소비 증가와 포장 선호 현상
코로나 시기가 끝나면서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방문하여 구매하는 형태로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배달료 부담을 덜기 위한 포장 선호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소상공인들도 배달보다 포장 주문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포장 주문 시 소비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상공인이 자체적으로 포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는 비용과 관리의 어려움이 뒤따릅니다. 이러한 점에서 소상공인들에게 배달 플랫폼의 도움은 여전히 필요하지만, 고정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은 고민거리가 되고 있죠.
소비자 입장_ 줄어들지 않는 수수료 부담
소비자 입장에서도 배달비와 수수료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플랫폼은 배달비를 인상하고 수수료율도 높게 설정하고 있어,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배달 서비스 이용이 줄어들어도 배달비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소비자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습니다. 배달비를 포함한 최종 결제 금액이 외식보다 비싸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외식을 더 선호하게 되고, 플랫폼 이용 빈도는 감소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유일한 해결책으로서의 네이버 포장 시스템 활성화
현재로선 네이버 포장 시스템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네이버 주문은 적은 수수료로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네이버는 테이블 주문, 미리 주문, 포장 주문 등의 기능을 제공하여 소상공인이 매장에서 바로 제공할 수 있는 메뉴들을 온라인으로 미리 주문받는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죠.
소상공인은 네이버 주문을 통해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는 배달비 없이 오프라인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는 스마트주문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데요, 네이버의 이러한 시스템이 널리 확산되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플랫폼 시장의 현황과 향후 방향
배달 플랫폼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배달료와 수수료에 대한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불만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혜대우 정책과 구독 서비스 유지비, 플랫폼의 태생적인 수익 모델 한계는 수수료 인상을 부추기고,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 사례를 통해서도 이러한 문제가 보편적인 현상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부의 규제가 필요한 이유를 알 수 있죠.
결국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은 네이버 주문과 같은 포장 중심의 플랫폼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배달비를 아끼고, 소상공인은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_ 배달 플랫폼 규제와 포장 시스템의 강화
앞으로 배달 플랫폼 규제와 네이버 주문과 같은 포장 시스템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규제가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인상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더불어 네이버와 같은 대형 플랫폼이 포장 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불만이 조금씩 완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소상공인과 소비자, 플랫폼 모두의 상생을 위한 길
현재의 상황은 소비자와 소상공인, 배달 플랫폼 모두에게 어려운 과제입니다. 소비자와 소상공인은 비용 부담이 커져 어려움을 겪고, 플랫폼은 수익 창출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변화뿐만 아니라, 정부와 소상공인, 소비자가 모두 협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배달 플랫폼의 문제는 단순히 플랫폼 기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의 소비 습관과 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죠. 앞으로 네이버 포장 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해결책이 활성화되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이익을 보는 구조로 변화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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